감독: 이언희
주연: 임수정, 김래원, 이미숙
장르: 멜로
개봉일: 2003/11/28
평점: 9/10
개봉된지 2년만에 아주 늦게나마 보게된 영화. 임수정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올라있는 상태에서 봤기에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던 영화였다.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그리고 여주인공의 어머니에 얽힌 이야기로 인물관계구조가 복잡하지 않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영화였다.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민아(임수정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종합병동이라는 데서 조금은 영화적인 비약성을 찾아볼 수 있지만, 스토리가 상당히 깔끔하게 진행되는 맛이 있다.
여느 슬픈 멜로 영화와 마찬가지로 장애를 가진 민아의 주변환경 소개에서 영재(김래원분)와의 만남, 그리고 사랑. 그리고 민아의 죽음과 사랑의 확인이라는 코드로 진행된다. 그 사이에 어머니 미숙(이미숙분)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나중이 되어서 드러나는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완전히 순수한 사랑을 바랬기 때문이어서였을까?
지금이 행복한 사랑과 추억속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가져다 주는 영화. 장면 장면이 아름답게 그려지고, 사진이라는 소재를 통해 입체적 영상미와 평면적 영상미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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