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처: 피자헛
가격: 라지(3~4인용)기준 19,900원
토핑: 페페로니, 베이컨, 감자, 버섯, 올리브, 양파, 피망, 옥수수
점수: 5/10
빵에 검은깨가 들어간 웰빙 피자가 새로나왔다. 하지만 가격은 피자헛의 다른 피자들에 비해서 더 저렴하다. 이유는 빵에 치즈 토핑이 없는 일반 팬피자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일반 팬피자라고 해서 조금 실망을 했는데, 실제로 먹었을 때는 색다른 맛에 놀라움을 느꼈다.
우선 피자의 메인부분은 별다를 것 없었다. 일반 포테이토 피자와 비슷하고, 물론 메인 토핑 밑의 빵에도 깨가 들어가 있지만, 치즈와 기타 토핑 재료들로 인해 빵의 맛이 살지 않는다. 하지만 토핑 부분을 다 먹고 빵부분을 먹었을 때 그 독특한 고소한 맛은 잊을 수가 없다.
과거에 피자에서 크러스트 부분은 그다지 맛이 없기 때문에 버리곤 했었다. 이태리 피자와 달리 미국식 피자에서는 빵의 맛을 살리지 않고 토핑으로 승부하는 피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자헛에서 치즈 크러스트가 나온 이후로 피자의 단가는 비싸지고, 대신 크러스트 부분도 요리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비싼 가격 때문에 가끔은 꺼려지는 메뉴가 되었다. 그렇다고 피자헛에서 팬피자를 먹는다는 것을 말그대로 돈낭비였다. 우리 주위에는 맛과 질에서는 피자헛 피자 만큼의 만족을 가져다 주지는 못하지만 가격 면에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피자를 상당히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검은깨 도우 피자 덕에 피자도우자체를 변혁시키는 방법으로 빵의 오묘한 맛을 살려준 것 같다. 정말 오랫만에 빵이 맛있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하지만 이 맛이 그리워서 다시 먹을 정도는 아니다. 한 번 맛본 것으로 충분하다.
역시 피자는 이태리 피자(특히 마르게리따)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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