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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3월27 일 13:28

Subject

[음반정보] 경 * 린킨파크 2집발매 * 축

“오래 기다렸죠?” 돌아온 린킨 파크

[속보, 연예/문화] 2003년 03월 25일 (화) 10:44

지난 2000년 10월 혜성처럼 나타나 지구상의 젊은이들을 새로운 사운드의 세계로 이끌었던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LP· 사진)’가 두번째 정규앨범 ‘미티오라(Meteora)’를 들고 나타 났다. 90년대 중반 이후 수없이 등장한 핌프록(메탈과 랩을 조화 시킨, 랩메탈 또는 메탈코어로도 불리는 록의 한 장르)밴드들 가 운데 이들만큼 데뷔 앨범 한장만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드러낸 밴드는 드물었다. 이른바 ‘LP 사운드’로 불리는 이들의 음악은 조 한(DJ), 마이 크 시노다(MC), 체스터 베닝턴(보컬), 롭 버든(드럼), 브래드 델 슨(기타), 피닉스(베이스)등 6명의 완벽한 팀워크로 이뤄진다. 새 앨범 ‘미티오라’는 돌투성이의 언덕위에 위치한 그리스의 수도원 이름. 보컬 베닝턴은 영상 인터뷰에서 “‘혼이 깃든 신 성한 장소’라는 의미에서 새 앨범 제목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사운드의 창조’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피아노 소리를 1집보다 더 많이 넣거나 10인조 오 케스트라를 동원시키거나 일본식 팬플루트 연주가 들어가는 등 L P만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첫 싱글 ‘섬웨어 아이 빌롱(Somewhere I Belong)’은 기존 LP 사운드의 연장선?璨?있는 곡. “오래 기다렸지? 우리 LP야”라고 외치는 듯 하다 . LP특유의 강력한 중저음 전자기타음이 돋보이는 ‘돈트 스테이(D on’t Stay)’와 ‘브레이킹 더 해빗(Breaking The Habit)’은 노래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 1집의 히트곡 ‘인 디 엔드(In The End)’를 연상시키는 ‘프럼 디 인사이드(From The Inside)’의 감성은 또한번 한국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만하다.

LP는 오는 7월4일부터 ‘메탈리카’‘림프 비즈킷’등 최강의 밴 드들과 함께 세계 투어에 나설 예정. 9월이면 한국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소문도 전해진다. 한국인 멤버 조 한은 “ 나는 한국인이다. 아시아에서 공연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승형기자